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누가복음 6:27-36.

 

레이프 엔거의 소설 '강 같은 평화' 에 나오는 에레미야 랜드는

마을의 한 학교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믿음이 독실한 아버지인데, 어떤 때는 그 믿음으로 기적 같은

일을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에레미야의 믿음은 소설 전체에

걸쳐 자주 시험을 받습니다. 에레미야의 학교는 피부에 흉터가 있는

고약한 성격의 체스트 홀든이라는 교장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넘친 하수를 아무 불평 없이 걸레로 닦고 교장이 박살낸 병 조각들을

줍는 등, 에레미야의 철저한 직업의식에도 불구하고 홀든 교장은 그를

내보내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에레미야를 술주정뱅이라고 비난하면서 그를 해고 시켜 버립니다.

굴욕적인 광경이 아닐수 없읍니다.

에레미야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릴까요? 부당한 해고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하거나 교장에게 비난을 퍼부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부당한 처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디론가 조용히 가버릴수도

있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누가복음 6:27-28). 이 도전의 말씀은 악한 일을 너그러이 봐

주거나 정의를 추구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말씀은 우리더러

"내 원수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게 하는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라는 심오한 질문을 하면서 하나님을 본받을 것을 요구하는 말씀입니다(36절).

에레미야는 잠시 홀든을 바라보더니 손을 내밀어 그의 얼굴을 만집니다.

홀든은 방어적인 자세로 뒤로 물러서다가 그의 턱과 뺨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낌니다. 피부의 흉터가 깨끗이 사라진 것입니다.원수에게 은혜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ODB1982083019. Jr. 김삿갓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