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 일기

사역자 컬럼

쓰기

교회 일기

12월 23일 15년의 세월

2019.01.19 16:34

yangmocsa 조회 수:37

 

18일

정신없는 한 주간이 지나간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어지럽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몸의 상태이다.

허허...

 

지난 18일로 이곳에서 사역한지 15년이 된다.

참 긴 세월이다.

쉽지 않게 살아온 세월이다.

 

이곳에서 사역하면서 별의별 사건을 겪는다.

내가 생각했던 내 모습이 다른 사람들의 소설로 새로운 내가 되었다.

 

누군가 물어본다.

"목사님, 이곳에서 왜 목회를 하고 계십니까?"

그 답을 이렇게 해 주고 싶었다.

"바로 주님을 바라보는 삶이 옮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함입니다."

 

그렇다.

이렇게 목회하는 것이 바른 길인지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문제만 생기면 교회를 포기하고 떠나는 현실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목회하는 것이 바른 삶임을 보여주고자 함이다.

주님 붙잡고 목회하는 내 모습을 보고 힘들어하는 목회 현실에서 지치고 낙심하고 무엇인가 결정을 내려야 할

후배 목회자들과 동역자들에게 주님 붙잡고 목회하는 내 모습을 보고 저들이 지금 견디고 있는 것이 잘하고 있음을 보여주과 함이다. 지금 어렵고 힘들지만 바른 목회하고 있음을 내 목회를 보고 확신케 해 주려 함이다.

 

지난 15년의 목회가 그 사실...

주님만 바라보고 걸어왔다는 사실만 보여주었다면 내 역활을 이곳에서 잘한 것이다.

 

믿음안에서 정리를 한 것이다.

 

19일

수요 말씀 예배에서 특강을 8번했다.

좀처럼 교회에서 배우기 어려운 주제들, 하나님 나라, 세계관등을 강의했다.

실력을 키우고자 나름 많이 애쓰고 있다.

 

초라하고 빈티나는 이 시대의 교우들의 실력을 알기에 나름 큰 모험을 했다.

늘 따라와주는 교우들이 고맙다.

헤아려 많은 것을 깨닫는 저들에게 헤아려 넉넉한 하나님의 지혜가 부어질 것이다.

좀 아쉬운 것은 늘 이런 귀한 내용을 놓치는 교우들이다.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는 이 시대의 안타까움이 주님 마음과 교체된다. 

 

23일

성탄 연합 예배로 드렸다.

올해는 성탄 주일리 성탄이브, 성탄절 보다 먼저 와서 분위기가 좀 그렇다.

 

오늘 예배는 좀 신선하게 드렸다.

멋진 성탄 주일 모습이 아름답게 복장을 하고 온 성도들과 잘 어울렸다.

 

통역을 하는 양주혁 간사의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해서 좋다.

오늘은 좀 어려운 꼬아서 만든 설교이기에 통역이 어렵다.

그런데 그 꼬아서 만든 설교를 나름 잘 통역했다.

이제 원고를 안 주어도 즉홍적으로 통역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성탄 감사 헌금의 십일조를 구제 헌금으로 드린다고 광고를 했다.

주님 오신 날의 의미를 이웃 구제로 교회가 주는 성탄 선물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성탄 감사 헌금이 적게 나왔다.

지역민들을 도울 수 없는 금액이다.

고민이다.

물질의 풍성함이 교회를 사역의 활발함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늘 고생하는 리더들의 헌신으로 점심 친교가 풍성하다.

한 해 동안 몸 고생, 마음 고생, 물질의 희생으로 교회를 세웠다.

건강한 리더들로 인한 건강한 교회는 오는 것을 경험한다.

 

목사님 왜 수염 기릅니까?

글쎄요...

갑자기 변화가 오네요...

뭐라할까...

 

지난 15년의 목회를 도와준 함께 15년을 동역해 온 교우들께 감사...

하지 말아야 할 고생을 사서 하고, 늘 교우들의 입장을 대변해 온 아내...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교회를 섬기면서 아빠를 돕는 두 아들...

다 감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