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 일기

사역자 컬럼

쓰기

교회 일기

12 9일 더 높이 날고 싶었다.

2018.12.18 15:50

yangmocsa 조회 수:31

이번 한 주간이 다른 주간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긴장되고...

기대되고...

지난 세월의 경험이 복합적으로 날 지배한다.

 

몸이 많이 망가진 것인지 허리와 두 어깨가 너무 아프다.

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자리에 앉는데 아파서 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진다.

두 어깨는 옷을 입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밀려온다.

 

목요일 아내가 보다못해 내 허락 없이 마사지를 신청했다.

이 지역에 소문 난 마사지 치료사에 큰 목돈을 주고 시간을 잡았다.

아내에게 재정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괜히 소릴 질렀다.

 

몸이 무딘 내 몸이 한번 받고 고침 받길 원했는데 몸이 무척 아팠다.

다음 날 새벽에 교회를 가는데 어지러움이 온 몸을 지배해서 식은 땀을 흘리면서 새벽 기도회에 나왔다.

머리를 아래로 내리면 어지러움이 쏟아진다.

 

부정적인 경험이지만 어지러움에 고통 당하는 교우들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경험 한 금요일 하루였다.

그런데 너무 몸 상태가 안 좋다.

 

4일-8일

오픈 콘서트 한 주간이다.

기도를 선포했다.

갈수록 기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기도가 요구되는 내 감정에 못 따라가는 내 현실이 안타깝다.

 

준비는 다 잘 되고 있다.

그런데 영혼에 대한 부담이 쉽지 않은 무게로 날 누른다.

누군가 이런 내 감정을 가져갔으면 하는 의탁심이 생긴다. 

물론 주님이 알고 계시겠지만...

 

빈 새벽 예배당에서 기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마냥 앉아만 있다.

함께 기도를 하자는 주님의 권유에 잠을 자는 제자들의 모습이 내 맘을 한 주간 내내 지배했다.

 

이번 주간 몸 상황이 안 좋음에도 오픈 콘서트로 보티고 또 버텼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또 한번 느낀다.

 

9일

오픈 콘서트 주일이다.

한 달 전 일기 예보에서 토, 주일 눈 온다고 예보했다.

그날부터 긴장해서 기도했더니 토요일은 기도 한 다음 날 사라졌다.

그리고 한 주전에는 주일 날 눈 예보도 사라졌다.

 

몇번 이런 자연 질서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그런데 오후 하늘을 보는데 불안감이 급습했다.

하늘이 꼭 눈 올 날씨인 것이다.

 

12월에 하는 행사는 늘 이렇게 눈 걱정, 추위 걱정을 하게 된다.

내년에 날자 조절을 분명 해야 우리의 노력과 땀의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오늘 설교는 깊은 영적 진리가 많아서 설교를 준비하는데 많은 힘이 들었다.

구약의 배경이 설명되지 않고서는 온전한 설교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본문이다.

분명 "생명의 떡'은 구약 광야 사건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후가 되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아이구 큰일났다 싶어서 하늘을 보고 들어와서는 기도하고 또 나가서 하늘 보고 기도하고...

오후 내내 이런 반복을 했다.

그런데 날이 그리 춥지 않아서 온다 할지라도 쌓이지 않을 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본당이 디너쇼 프로그램을 위해서 식탁이 체육관에서 이송되고 의자들이 테이블마다 세팅이 되었다.

내가 이런 디너쇼 형태의 프로그램은 두 번째이다.

10년 5월에 전도 집회 형태의 최명자 곽재혁 목사의 찬양 집회때였다.

그리고 오늘 두 번째인 것이다.

 

예배당이 이쁜 교회여서 참 근사했다.

여기에 성도들이 가진 아이디어가 첨가되니 호텔 디너 쇼 보다 훨씬 그럴싸하게 변모가 되었다.

200석의 청중을 준비하는 모든 것이 완료되었다.

 

걱정으로 이제 6시를 기다렸다.

교우들 가운데에 자신이 초청한 사람들이 오면 밝은 웃음을 띠고 맞이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물밀듯이 몰려오지 않는다.

아마도 날씨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렘에도 얼추 예배당의 모든 테이블이 채워졌다 

 

이윤식, 유정미 커플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것인데 외모는 프로답고 진행은 아마추어이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 찬양대의 처음 출발은 근사했다.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찬양이 예배당을 지배했다.

김승철 전도사의 작년과 비교해서 약간 말라서 그런지 뒷태가 옷이 헐렁인다.^^

 

한국에서 온 꾸미꾸미 어린이 중창단은 고운 목소리와 잘 훈련된 율동이 청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이 노련하게 한국에서 많이 서본 중창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곡들과 비슷비슷한 내용들이 중첩되어서 지루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 지루감을 한 순간에 끊어야 하는데 "어 이거 여기서 끝나면 좋겠는데" 했다.

계속 노래들을 이어나갔다.

 

과하면 이런 현상이 오는 것임을 경험한다.

물론 한국에서 비싼 경비를 들여서 왔기에 이해는 간다.

그럼에도 오늘 주인공은 우리 찬양대이기에 조금은 아쉬웠다.

이 부분은 내년을 위해서 평가할 때에 좀 냉정하게 시간을 분석해야 한다.

 

난타 공연은 앞으로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1회때 왔던 팀의 연주가 훌륭해서 그런지 매번 오는 다른 난타팀들이 약하다.

 

후반부 우리 찬양대의 곡들은 성가가가 아닌 가곡과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들로 새롭게 시도되었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부르는 노래가 보기 좋고 듣기 좋았다.

 

그런데 영화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는 '버털플라이'부터 불안하기 시작했다.

목소리가 튀기 시작하고 모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세 곡 모두가 비슷비슷해서 지루하다는 감동이 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부분도 좀 세련되게 고민하고 흐름속에 점검했으면 한다.

 

디너쇼 형태의 오픈 콘서트이기에 끝나자 마자 저녁 식사가 제공되었다.

본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다.

파격적인 변신을 한 것이다.

 

콘서트가 끝나고 본당에서 함께 테이블에 앉았던 분들이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한다.

우리 교우들은 열심히 준비한 식사를 날랐다. 

 

전체적으로 성공적이다.

바람을 탔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 한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내 눈은 새로운 신자가 왔는가를 찾기 시작한다.

한 영혼을  찾는 내 마음이 피곤함을 이기게 한다.

 

아 그런데..

프로그램은 아니고 설교, 예배..

아 훨훨 날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