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들어서면서 하나님을 기대한다.

이제 내 능력과 지혜를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을 앙망한다.

 

새벽 기도회에서 간절하게 부르짖는다. 

눈물의 기도가 듣는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일 정도로 부르짖는다.

지난 수년간의 내 모습과 기도를 기억하시길 토해낸다.

이 기도는 나에게 집착으로 다가올 정도이다.

하박국 선지자의 간절함을 나의 기도 제목으로 삼았다.

 

목회 소통 이번 달부터 예배 시간에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내 진정성을 이해 할 것이라고 믿어서 더 이상 예배 시간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

벌써 6년이 넘는 세월을 매 달 첫째 주일에 목회 소통으로 행사, 재정, 교회 이모 저모를 보고했다.

 

교우들이 담임 목회자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내가 무얼 해도 믿어 줄 것이라는 확신을 하기로 했다.

난 설명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참 설명이 많이 필요했다.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

왜 그것을 의논하지 않았는지...

왜 그것을 샀는지...

목회자가 심사숙고해서 했다고 믿으면 별 것 아닌데도 다 말로 확산해서 늘 설명을 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차라지 교우들에게 시원하게 이야기해서 소통하자고 해서 시작한 목회 소통 시간이다.

 

재정 보고도 상세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솔직하게 수입 지출을 통해서 적자면 정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린 한 가족이니까 교회 재정에 관심을 갖고 힘을 모으자고 권면을 했다.

여유가 있으면 헌금을 더 하시고, 없으면 기도하자는 것이 내 마음이다.

 

그런데 이것이 교회가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불편해 하는 분들이 있다.

목사가 살림살이도 빡빡한데 헌금을 한 달에 한번 요구한다는 불평들을 종종 듣는다.

그리고 무엇을 하면 교회가 재정이 적자라면서 낭비한다고 어거지를 부린다.

물론 부담이 된다고 헌금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제는 재정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

헌금의 문제가 아닌 믿음의 문제인데, 자꾸 돈의 논리로 시험거리로 작정하는 분들이 있다.

난 교회의 모든 것을 믿음의 행위로 보는 목사이다.

그래서 난 지금까지 헌금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믿음의 내용을 보고 한 것이다.

 

이제 6월-8월까지 여름 사역이 시작된다.

전교우 수련회까지 여름 사역 기간이다.

꼼꼼하게 기도의 불을 피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다.

 

오늘부터 새로운 설교 시리즈 '요한이 본 예수님'이라는 요한 복음 강해를 시작했다.

늘 주일 설교에서 복음, 예수님, 믿음의 자람을 길게 하고 싶었다.

이제 시간이 된 것 같다.

 

요즘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부흥을 사모한다.

먼저 영적 부흥을 일으키고 싶다.

교회사에서 늘 반복했던 부흥은 하나님의 임재인 영적 부흥이다.

이 꿈을 이번에 요한복음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누려보고 싶다.

요한이 본 예수님을 통해서 내가 만난 예수님으로 종결하는 것이 주일 시리즈 설교의 목표이다.

 

많은 부담이 된다. 

만만치 않은 내용이 요한복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믿음의 자람을 통한 영적 부흥을 사모하기에 시작했다. 

 

교우들이 큰 기대를 갖고 들어주었으면 한다.

하나님께서 내 설교를 들어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교회를 새로운 경지로 안내 주길 기도한다. 

 

묵직한 돌덩어리가 부흥에 대한 내 마음이다.

영적 부흥, 규모 부흥, 새로운 일들이 돌덩어리로 내 머리를 짓누른다.

 

사람을 통해서 시작하는 부흥의 시발점이 나에게서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교회의 누군가를 통해서 이 일이 시작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부흥에 쓰임 받는 우리 교회가 되어서 버지니아에 새 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

 

주님 옛일을 기억마시고 새 일을 행하여 주옵소서.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들을 우리 교회에 보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