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겨울과 여름에 고민하고 고민했던 에어컨 히타 교체를 했다.

한 부부의 헌금으로 EM 예배당 에어컨/ 히타를 새 것으로 바꾸었다.

작년에는 어린이 교회 예배당을 한 성도의 헌금으로 바꾸었다.

이제 양쪽 예배당 에어컨과 히타를 교체했기에 한 걱정 놓았다. 

 

그런데 하나 걱정 놓으면 다른 걱정이 생기는 것이 교회이다.

평생을 이렇게 목회했는데 그래도 남은 머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금요일 오후에 수도 요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아내가 걱정을 했다.

그래서 수도 계량기를 보니 이상하게 그 시간에 물을 안 쓰는데 미터기가 돌아가고 있다.

아, 물이 또 새는 구나...

예전에 물값이 3500이 나온 적이 있어서 걱정이 든다.

이거 잡으려면 미국 회사에서 나와서 기술적으로 발견하고 고치는데 10000불이 든다고 했다.

아, 하나님 어찌하여 이런 지겨운 고민을 또 하게 하십니까....

 

그런데 갑자기 예전에 공사했던 그곳에서 물이 새는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다음 날, 토요일 오전에 사역자들이 내가 의심나는 곳, 벌써 3번이나 터진 그곳을 팠다.

역시 그곳에서 물이 샌다.  

이렇게 물 새는 것을 발견하고 기뻐한 적이 없다.

우선 엄청난 돈을 들이지 않고 고칠 수 있기에 기뻤다.

 

그런데 문제는 누가 이것을 고칠 것인가, 미국 회사에 부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사람에게 맡겨서 이 사단이 났기 때문이다.

 

주일 아침에 광고를 했다. 

물을 빼고 땅을 좀 더 파야 기술자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난 설교를 했다.

오늘부터 새로운 주일 설교 시리즈를 한다.

"주가 쓰신다고 하라" 첫번째 '거절과 선택을 통해서'를 선포했다.

 

그런데 오늘 설교를 듣고 두 사람이 응답을 했다.

응답 한 사람 가운데에 한 분이 수도 터진 것을 고치는 직업을 가진 새 교우였다. 

예배 마치고 체육관으로 점심 친교 하러 가는 가운데에 수도 터진 것을 보고 자기가 하겠다는 것이다.

 

집에 가서 트럭과 도구를 갖고 와서 고치는데 정말 전문가였다.

일하는게 달랐다.

아 하나님, 이렇게 또 우리 교회에 보내주셨습니다.

이런 경험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

 

우리 교회는 이런 간증이 많다.

정말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한다는 사실을 또 한번 생생하게 경험했다.

 

하나님, 이제 전기 공사하는 사람 좀 보내주세요.

예배당 근처의 야외등을 교체해야 합니다.

4월 1일 뮤지컬 공연 때에 환하게 교회 주변을 조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난 이렇게 필요한 것을 기도로 구하는 목회를 자주 한다.

물론 다 들어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오늘처럼 필요할 때에 보내주신다. 

 

교회적으로 우리 아카데미가 어제 개강했다.

이 지역에 소문이 난 우리 교회의 유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작은 거인 허선영 사모의 능력을 늘 기대하고 후원한다.

 

올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젊은 부모들이 우리 교회에 들어왔으면 한다.

요즘 어린이 교회 부흥이 기도 제목이다. 

 

저녁에 사랑하는 가정을 심방해서 예배를 드렸다.

간절한 기도는 내 육신을 지배하기에 몸이 축난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눈꺼플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곤했다.

 

요즘 내가 많이 지쳐가는 것 같다.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괞히 마음이 무겁고 생각이 많다.

위기..기회...오 하나님

 

이렇게 3월의 두번째 주일도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