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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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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바람이 세다

2018.02.18 15:58

yangmocsa 조회 수:26

무척 추운 주일 아침이다.

교회 이곳 저곳이 냉기가 지배한다.

그렇게 히타를 틀어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요즘 많이 힘들다.

개인적으로 힘든 것 보다 내가 짊어져야 할 것들이 참 많다.

모든 교우들의 어려움이 다 내 짐으로 돌아온다.

목회의 수십년이 어떻게 이렇게 한결 같은가....

 

기도가 절실하다.

오죽하면 기도 경호원들에게 기도 제목을 내 놓았겠는가...

권능, 권세, 나에게 임하길 사모한다.

 

한 주간 만두를 만드는 교우들의 모습속에서 이번 46/5주년 뮤지컬의 성공을 본다.

저렇게 한 마음으로 만두를 만드는 모습이 우리 교회의 모습이다.

저 모습을 늘 잊지 말고 기억했으면 한다.

 

오늘 말씀은 엄청난 선포였다.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

안타까움이 설교에 문장다마 배어 있었다.

넉넉한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안타까운 목소리가 앞선 내 목소리를 발견한다.

설교하고 난 다음에 목이 쉬었다.

 

새로온 새 가족 부부가 오늘 설교에 위로와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한다.

내 진심을 알 것 같다고 하는 말에 위안을 받았다.

들어야 할 설교를 들어주는 교우들의 고백은 설교자에게 격려가 된다.

 

오늘부터 실질적인 101 새가족 성경공부가 시작 되었다.

5분이 듣는데 수준을 어떻게 맞추어야 할 지 앞으로 좀 고민이 된다.

수준과 실력, 그리고 나이별로 이해의 폭이 복잡한 내가 만든 101 성경공부이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진지함과 귀를 기울이는 교우들의 태도에 도전을 받는다. 

 

오늘 신앙의 목적이 관계임을 말하면서 이것 저것 질문을 받는다.

아마도 신앙의 목적에 대한 이런 공부가 처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참 학구적인 성경공부, 그리고 구체적인 집요한 성경공부가 될 것 같다.

 

뮤지컬 훈련하는 교우들이 이것 저것 만들기 위해서 강단에 소품을 내려놓는다.

쉽지 않은 뮤지컬을 하고자 하는 저들의 헌신에 고맙다.

후원도 쉽지 않은 형편에 어떻게든 성공시키고자 하는 열정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 같다.

 

우리 교회의 장점이 계속 흘러갔으면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 교우들의 손에 들어오면 반드시 해 내는 것이 우리 교회의 전통이다.

재정, 인적 자원 부족해도 작품을 만들어 낸다.

 

순종...

희생...

그리고 열정 이것들이 이번 뮤지컬에 임하는 우리 교우들의 태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미소짓는다.

 

바람이 셀수록 맞으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태도는 움추리면서 나아가면 된다.

아무리 추운 바람이라 하더라도 움직이면 이긴다.

 

힘 내자...

기도로 힘을 얻자...

이제 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