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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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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마지막 날에는

2018.01.15 10:39

yangmocsa 조회 수:15

지난 한 주간은 EM 겨울 수련회가 있었다.

일년에 두 번 수련회를 가는데 겨울 수련회는 스키가 반드시 들어가서 필라델피아 은혜 동산으로 갔다.

 

이번 강사는 다니엘 간사가 제일 좋아하는 목사가 초대되었다.

필리핀 목사로서 파워플하게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여서 기대가 된다.

지난 주간 내내 밴드와 이것 저것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EM 식구들을 보면서 대견했다. 

 

오늘 2017년 마지막 날이면서 주일이다.

참 묘하게 모두가 마지막 의미를 주어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돌아볼 수밖에 없는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날이다.

반성할 수밖에 없는 특별한 날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 할 주일이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 것을 동의해야 할 추위이다.

빨리 교회에 가서 히타를 켜고, 로비에 난로를 켜야 한다.

겨울만 되면 이 걱정인데 오늘은 바싹 긴장된다.

 

1부 예배 등짝이 시원한 느낌을 가지면서 시작되었다.

오셔야 할 분들이 날씨로 인해서 참석을 못한 자리를 보면서 기도한다.

내년은 좀 더 1부 예배에 신경을 꼼꼼하게 보아야 한다.

 

오늘 설교는 '한 해의 마지막 말을 택하라'는 송년 설교를 했다.

용서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미움에 대한 감정이 무섭기에 그 감정을 품고 새해로 들어갈 수 없기에 이 말씀을 증거했다.

 

이성열 전도사가 사역을 멈추고 1년 간 한국으로 들어간다.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좀 그랬다.

어머니 잘 섬기고 다시 돌아와 공부하면서 더욱 사역을 배우서 큰 인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여전하다.

교우들 모두가 좋아하는 마음 이상으로 서운해 하는 모습을 본다.

 

계속 광고하는 내용 중에 하나가 점심 친교와 강단 헌화이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다르게 강권하는 내 모습에 집 사람이 놀란다.

권사들에게 손주 생일을 챙기라고 말까지 한다.

순종하는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점심 친교후에 저녁 송구 영신 예배를 점검한다.

한 해를 끝까지 집중하려 사무실에 앉아 있는다.

 

내 마음에 저울의 무게를 달아보면서 뺄 것들을 결산한다.

열정이 무거워져 욕심으로 한 해를 달려 온 것은 없는지...

사랑이 무거워서 집착을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감이 무거워져 교만을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유로움이 게으름으로 들어난 것은 아닌지...

내 마음의 무게를 재서 빼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이렇게 빼니 풍선 빠진 것 같이 홀쭉해졌다. 

 

홈처치 모임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하지 못했다.

그러나 늘 우리를 해피하게 하는 우리 섬기미들의 희생과 헌신이 가라앉은 내 마음을 올려 주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EM 형제 자매들의 바디 워십이 나를 웃게 하고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차세대 양육에 대한 부담감은 계속 힘겹게 내 사역을 흔들어댄다.

결국 리더십의 결론이다.

좋은 사역자가 와야 한다. 

 

마지막 1시간을 남겨 놓고 찬양, 일년을 돌아보는 교회 역사,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2017년 우리가 즐겨 부르던 베스트 찬양 10곡을 부른다.

참 많이 주일 예배 시간에 불렀던 찬양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다.

찬양단이 막 춤을 춘다.

너무 좋다.

악기팀이 꽉 맞추어져서 보기도 좋았다.

그리고 목이 잠김 김승철 전도사의 인도와 양성복 전도사의 동역이 찬양을 한 차원 오르게 했다.

 

아 주일 예배에도 이런 분위기, 이런 찬양, 춤추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나부터 자유함으로 찬양속으로 내년부터 들어가야 하겠다고 다짐한 참 좋은 시간이었다.

 

한 해를 돌아보는 영상이 생각보다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행사가 우리 교회에서 있었다는 사실 앞에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달려온 2017년이 간다.

 

이제 한 해를 돌아보면서 반성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2018년 준비 카운트가 시작되었다.

아 새로운 한 해도 이렇게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맞이하는구나를 깜짝 생각했다.

 

이렇게 한 해는 간다.

그리고 또 한해는 온다.

 

우리 교회 참 좋습니다.

우리 교우들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 사역자들 충성했습니다.

우리 섬기미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오직 교회만 생각하고 달려왔다.

함께 축복한다.

 

이제 눈을 감고 새해를 준비한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