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섬기미 송년 모임을 16일 우리 집에서 했다.

섬기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교회 일군 모델을 만들고자 했던 그 열정이 기억난다. 

명칭의 변경은 새롭게 일을 바라보게 만드는 시작이 된다.

 

그래서 일년이 다가는 송년의 달에 섬기미 송년 모임을 매년 했다.

주로 김옥희 권사님이 일하는 호텔에서 화려한 송년 모임을 가졌다.

 

올해는 근사한 곳에서 하자는 말이 있었는데 재정적 압박으로 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집으로 정하고 송년 모임을 가졌다.

송명숙 권사님이 수고한 섬기미들을 식사를 대접했다.

사모가 과일과 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송년 모임을 근사하게 가졌다.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서 손으로 쓴 카드를 작성해서 갖고 오라고 했다. 

무작위로 섬기미들에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 것이다. 

이런 따뜻한 분위기를 불로 태우는 분들과 늘 여러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의 한계가 올 해도 뚜렸하다.

그냥 카드에 마음을 적으면 되는데, 이게 표현이기에 쉽지 않는 것 같다.

사랑과 용서는 반드시 언어로 표출되어야 함을 좀 더 훈련시켜야 겠다.

 

성탄 선물로 오늘 2018년 달력을 교우들에게 선물했다.

달력이 갈수록 없어지는 세태인데 우리 교회는 끊임없이 준비한다. 

여유있게 했기에 비지니스와 전도용으로 추천했다.

 

성탄 감사 헌금을 교회 히타 교체 하는 것으로 사용하자고 했다.

늘 교회의 덕을 보는 우리들이 올해 성탄 선물로 교회에 에어컨, 히타 교체를 하자는 주장이다.

이런 것을 돈으로 초라하게 만드는 우울함을 경험하지 않길 바란다.

이것은 돈이 아닌 교회의 필요 앞에 책임있는 교우들의 헌신을 말하는 것이다.

많은 교우들이 동참해서 이 참에 두 개의 히타를 교체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 설교는 매우 좋은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큰 은혜를 준비하면서 받았다.

특별히 밥통에 누이신 주님의 모습이 나에게 밥으로 다가온 것이 큰 깨달음이었다.

성경의 은혜는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그런데 설교하면서 하나님께서 좋은 인사이트를 주어서 설교를 마치자마자 다시 그 내용을 보강했다.

 

저녁 시간에 아이들이 클리블랜드와 워싱턴 농구팀 티켓을 구입해서 함께 농구장에 갔다.

내가 농구를 좋아하는 것을 아이들이 알기에 큰 돈을 들여서 준비한 것이다.

 

워싱턴 DC 안에 모처럼 나갔다.

엄청난 관중속에서 엄청난 게임을 보았다.

 

수퍼스타 르부론 제임스를 눈으로 보았다.

그런데 티브에서 본 것처럼 그렇게 역동적이지 않은 것이 조금은 싱거웠다.

난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 북에 올렸다.

두 아들이 내 모습을 보고 웃는다.

 

모처럼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저녁도 피자로 먹고 아이들이 워싱턴의 유명한 선수 티셔츠도 사 주었다.

허허..

 

모처럼 주일 저녁을 이렇게 보내는 구나...

아내도 함께 했으면 좋겠는데...

집에서 쉬고 있네....

 

이제 내일이면 이곳에 온지 14년이 되네.

그 엄청난 세월을 어떻게 이곳에서 목회할 수 있는지 지난 시간이 역사처럼 흘러간다.

얼굴을 보니 많이 늙었고, 머리 털은 이제 걱정이 될 정도로 사라지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다.

 

한 곳에서 14년의 세월 이렇게 한 교회에서 목회를 할 수 있다니 감사하다.

 

몇일 전에 이곳에서 나와 비슷한 시기에 목회하던 목사님이 그만 두었다.

계속 어려움과 압박을 받고 있었다. 

 

물론 나에게도 쉽지 않은 세월이었다.

그 세월 속에서 함께 한 가족과 교우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멋지게 존경 받는 목회를 계속해야 할텐데...

그리고 내가 그렇게 꿈꾸는 건강하고 강한 교회를 이곳에 세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