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새벽 기도회가 개인적으로 참 기분좋게 누렸던 것 같다.

기도가 이렇게 은혜로웠던 경험을 또 한번 품게 되었다. 

 

아침 일찍 교회를 향한다.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서 많은 생각을 내려놓았다.

생각이 많은 것도 주일에는 영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1부 예배에 찬양을 인도하고 기타를 치면서 후원하는 두 전도사를 보면서 사명이 일어났다.

우리 교회의 훌륭한 사역자로 키워야 한다는 개인적인 후원이다.

 

1부 예배에 오랜만에 함관해, 함호춘자 권사님이 참석했다.

심방갔을 때에 몸의 아픔으로 눈물을 흘렸던 권사님을 위해서 새벽마다 기도했는데 오신 것이다.

마침 오늘 설교 '삶은 영혼의 밤이 찾아온다'는 내용이 권사님의 오늘을 위로하는 설교였다.

두 분이 매우 집중해서 들어서 좀 천천히 설교를 했다.

 

2부 예배 시간에 김승철 전도사의 아들 헌아식을 했다.

이번에 헌아식 예배를 메뉴얼로 만들어서 그대로 실행했다.

계속 예식이 메뉴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한 12분 정도 걸려서 한 부부의 자녀의 헌아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당당하게 이렇게 잘 해주는 교회, 성도, 목사가 있을까^^

 

오픈 콘서트를 준비하는 우리 찬양대원들의 찬양이 더욱 모아지고 듣기에 은혜로웠다.

남성 파트의 모아지는 소리가 이 찬양을 듣기 좋게 만들었다.

늘 최선을 다하는 저들의 헌신에 우리 에배가 더욱 수준높고 세련된 영적 예배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 설교 '삶은 영혼의 밤이 찾아온다'는 삶의 시리즈 주일 설교에서 가장 은혜롭게 준비한 설교였다.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나의 영혼의 밤은 언제일까?"를 물었다.

아마도 많은 교우들이 10년 전에 겪었던 그 엄청난 교회의 어려움속에서 고군분투하던 나를 이야기 할 것이다.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나의 영혼의 밤은 예수님의 제자들의 갈릴리 호수의 밤 사경이라고 고백했던 그 시간이라고 확신했다.

맞다.

내 영혼의 밤은 내 실력, 설교, 목회, 열정이 교회 부흥에 아무 영향력이 없었던 10년 전 어려움 그 다음에 경험했다.

새로운 프로그램

홍보

깨끗하고 수준높은 목회 행정...

백약이 무효인 그 때였다.

내 손, 내 발, 내 지혜, 학문, 학위, 순전함, 열정..다 소용없는 그 시간들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밤 사경에 찾아오시어서 하나 하나 회복시켜 주셨다.

망할 것 같았는데 망하지 않게 끌고 오셨다.

풍성하지 않았는데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단한 사람은 없는데 평범한 교우들이 대단한 일들을 하는 교회가 되었다.

 

아 하나님이 하시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손들게 하시는구나..

이게 설교에서 내가 고백했던 간증이었다.

 

설교 시간에 지난 주에 왔던 그 부부를 보았다.

은혜를 많이 받고 있다.

고개를 끄덕이고 나에게 들어오고 있었다.

그 날 오후 한 가족이 되었다.

 

오후에 11섬기미 모임을 가졌다.

오늘은 좀 진지하게 VIP 현황과 우리가 전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토론하였다.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스템의 부족..

숫자의 부족..

예전 교회의 비평...

 

그런데 난 이렇게 섬기미들에게 말했다.

이제는 그런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을 쓰면 결국 전도할 수 없는 핑계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전도 못하는 것을 환경과 우리 한계에서 찾게 된다.

 

그래서 난 우리가 상품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전도할 때 내가 이 교회에 다니는 그 이유를 전도의 열매로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이 교회에 다니기에 당신도 한번 와 보라...

내가 당신에게 실없는 사람이 아니고..

내 교회 생활이 욕먹는 그런 신자들과 다르다고 인정한다면 내가 다니는 이 교회에 한번 와 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전도할 때에 써 먹어야 할 최후의 성서적 자존감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보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 대한 자신감이 전도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난 생각한다.

 

오늘 하루 매우 피곤했다.

피곤이 확 밀려온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기분이 넉넉하게 버티는 저녁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