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특별 새벽 기도를 마치고 김종걸 교수가 한국으로 들어갔다.

늘 올 때마다 교회를 위해 말씀과 특별 집회에 헌신하고 수고의 고마움 사역을 한다. 

이번에는 정신없이 교제하고 돌아갔다.

다시 내년 겨울 방학에 들어올 날을 벌써 생각한다.

 

어머니가 간병인의 부주의로 넘어져서 또 다시 고관절이 뿌러지고 오른 손목이 부러졌다.

엄청난 불행이 어머니에게 닥쳤다.

생사를 거는 문제가 발생했다.

너무 걱정이 된다. 

불쌍한 마음이 내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가야되는데..

그런데 이곳에 오신 장인과 장모님이 마음에 쓰인다.

아아....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아주 힘들었다.

이상하게 이번 8월은 왜 이렇게 영적으로 힘들었을까...

여름에는 교회가 늘 이모 저모로 침체되는 것을 경험했는데 올해는 좀 심하네...

리더의 문제...

새 가족의 문제...

교회 재정의 문제...

내 머리를 참 복잡하게 만들면서 영적으로 침체되어 가는 것을 복합적으로 오늘 마음껏 경험하고 있다. 

 

오늘 설교 제목이 저에게 적용되네.

'마귀에게 속지 마세요'

지금 내가 속고 있다.

참 좋은 설교 내용인데 이상하게 힘들게 증거하고 자꾸 청중석에서 내 시선을 부정적으로 끌고가는 모습이 보인다.

 

'주님, 제 마음을 지배해 주세요.

설교 제대로 하게 해 주세요.

환경,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마음들이 내 사역을 붙잡지 못하도록 은혜를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저녁에 모처럼 사역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았다.

우리 아카데미 여름 캠프에 수고한 허선영 사모와 새롭게 교회에 온 양전도사를 위한 시간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내 마음이 조금 풀린다.

그리고 영화를 함께 보았다.

좋은 시간들을 모처럼 사역자들과 함께 보냈다.

 

오늘 설교 내용 중에 세 번째 단락인 '마귀의 전략은 자신에 대해서 실망하게 만든다'는 것이 적용이 된 날이다.

나를 자꾸 실망케 하고...

자존심 상하게 하고...

자기 비하에 빠지게 만든 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