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달 생명의 삶 QT 성경은 요한계시록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7교회가 소개되는데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이 참 큽니다. 5개의 교회는 칭찬과 꾸중을 듣고 2교회는 칭찬만 들었습니다.

계3:1-6에서는 사데 교회가 소개됩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를 살아 있는 것 같으나 죽은 교회라고 판단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보기에 이 교회는 교인들도 많고, 재정 능력도 풍성했고, 예배도 근사하게 잘 드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좋은 교회라 부르고 싶은데 주님은 우리들 평가와는 다르게 죽은 교회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주님은 약간의 희망을 이 교회에 두셨습니다. 희망이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작은 소망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이 교회를 향한 작은 희망은 옷을 더럽히지 않은 소수의 교우들때문이었습니다. 그 교우들로 인해서 그 교회는 죽었으나 살아 있는 교회로 인정받았습니다. .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소수의 성도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매 주일 예배를 준비하느라 힘겹게 수고를 했겠지요.
예배 마치고 매 주일 점심 식사를 준비하느라 땀을 흘리지요.
움직이지 않는 성도들을 대신해서 교회 이곳 저곳 수리하고 청소합니다.

많은 교우들이 있는데 왜 나만 이런 일을 하느냐고 원망이 있었겠지요.

이렇게 열심히 몸으로 희생하면서도 또한 이 소수의 성도들은 교회의 모든 영적 현장에도 있었습니다. 기도회, 말씀 공부의 자리에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우리가 쓰는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Burn out"

힘들겠지요.
지치겠지요.
그리고 낙심하겠지요.

영적인 현장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함께 육체적인 헌신을 감당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기에 Burn out이 옵니다.

갑자기 내가 존경하는 목사님이 생각났습니다.

18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설교자 조지 휘트필드 목사님입니다. 이 목사님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힘에 지나도록 수고한 사역자들 중 한 사림이었습니다. 그의 복음을 향한 헌신적인 삶과 영광스러운 설교사역에 끝려서 나는 지금까지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대서양을 오가며 펼치던 그의 헌신적인 설교 사역은 신대륙의 미국 사회와 역사를 바꾼 첫 번째 영적 대각성의 불꽃이 되었습니다. 그는 탁월한 설교의 능력뿐만 아니라 헌신적인 희생을 소유한 성령의 사람이었기에 미국 교회에 거대한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헌신적인 사역과 그의 뜨거운 설교를 헐뜯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트집과 비난, 악소문을 퍼뜨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평가가 그를 향해서 지나치게 도발적이었지만, 그는 사람의 평가에는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주님의 평가였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평가보다 주님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것이 그가 순수한 말씀 사역자로 전도자로 일생을 살았던 비결이었습니다. 일편단심의 충성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가 일평생 외치던 말입니다.
“나 휘트필드는 잊혀지게 하라. 오직 그리스도만이 기억되게 하라.”
난 이 말만 들으면 가슴이 멍해집니다.

이런 그도 헌신적인 사역으로 육체적 지침과 힘듬이 몰려옵니다. 미 대륙을 마차로 여행하기 때문에 몸이 약해져서 병이 찬아옵니다. 몸도 아픈데 주변의 비난에 마음이 무너집니다. 지쳐갑니다. 낙심이 찾아옵니다.

소위 말하는 영적 암흑, Burn out이 옵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이런 찾아오는 영적 위기를 극복했을까요?

그는 목회의 무거운 낙심이 찾아오고 사역을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자기가 회심했던 예배당을 찾아가서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한 후 그 의자에 입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의 첫 사랑의 자리요, 그의 첫 봉사의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그의 회심의 영적 입맞춤을 나도 개인적으로 적용합니다.

회심의 영적 입맞춤으로 회복된 목사님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어차피 녹쓸어서 없어질 육체인데
차라리 주님을 위해서 닮아 없어지겠다.”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우리에게도 낙심, 좌절, 지치고 힘든 현실, Burn out이 온다면 찾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새벽마다 늘 기도했던 그곳입니다. 열심히 봉사했던 그 현장입니다. 교회의 내 입맞춤의 자리입니다.

새벽 기도회가 끝나고 교회 주변을 산책합니다. 우리 교회 앞 마당에는 감이 너무 너무 많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교회 뒷마당에 7년 전에 감나무 두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앞 마당과 달리 그 나무에는 겨우 감 하나가 열렸습니다. 몇 일을 반복해서 그곳을 가서 살폈지만 여전히 한개 만 열렸습니다.

많이 기대했는데 열매 맺는게 이렇게 힘이 드나 봅니다. 그래도 열매이기에 하나이지만 감사했습니다. 그 감을 몇일 전에 땄습니다. 교회에 오면 선물할께요!!

늘 귀한 희생에 고맙고 사랑합니다.

(양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