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일 예배 1부 설교에서 내가 목회자의 길에 들어선지 37년이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40년이라는 세월을 보냅니다. 참 긴 세월 주님의 은혜안에서 있었습니다. 에벤 에셀의 하나님이십니다.

지난 목회를 생각해 보니 실수, 부족한 것, 후회할 일이 참 많은 목회자의 길이었습니다. 이곳 이민 목회는 보람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부족과 상처가 깊은 고통의 시간들로 기억이 됩니댜.

그러다보니 기도없이는 목회 할 수 없는 이곳입니다. 오늘은 내 기도 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평생을 기도한 기도 제목이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더욱 간절하게 새벽마다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첫째는 나는 목사입니다. 나름 정말 바르고 좋은 목사가 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좋은 목사, 바른 목사가 되기 이전에 더 먼저 기도하는 것은 내 자신이 정직하고 진실한 한 사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나이드신 선배 목사님들이 “목사 이전에 사람이 되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때라고 할 수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목사 이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진실한사람,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심각하게 이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목사 이전에 내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진실한 사람, 정직한 사람, 거짓말과 음모를 버리고 사람다운 사람, 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으로 창조했지, 목사로 날 만드신 것은 아닙니다. 정직한 사람, 진실한 사람, 바른 사람으로 사는 것이 나의 매일의 기도 제목입니다.

둘째는 내가 섬기는 우리 교회가 사람의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이유가 오래 된 신자들과의 교회의 소유권 파워 게임이었습니다. 진리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교회가 개척할 때부터 오랜 세월 우리 교회를 다녔던 나이든 분들의 교회에 대한 지나친 소유권 주장으로 내가 오기 이전부터 교회는 갈등이 있었고, 교회가 깨지고, 이 지역에 엄청난 악소문을 겪었고, 내 개인적인 명예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런 큰 어려운 일을 겪고나면서 소원 중의 소원이 우리 교회를 어떻게 하면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질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도 제목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같이 부르짖는 기도제목입니다.

십자가만 보여지고 예배, 성경공부를 하는 일반적인 그런 교회는 많지만, 그 중에서 교회의 본질에 충실한 교회다운 교회는 적습니다. 그런 교회를 기도의 제목으로 삼고 이곳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하나님과 사람들이 보기에 교회다운 교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더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고, 인간들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그런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눈물, 땀, 노력, 그리고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기도의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기도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로 갈등이 사라진 건강한 하나님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내 명예, 땀, 시간, 눈물로 세운 우리 교회, 큰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서 있으나 마나한 인간적 교회가 아닌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소유권의 개념이 있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길 간절하게 매일같이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지 못한다면 이곳에서 도둑질 당한 내 명예와 교회로 인한 그 힘든 시간들을 겪었던 내 목회가 너무 부끄럽고 안타까워서 난 매일 기도하는 것입니다.

목회를 위해서 흘린 내 노력이 초라한 인간적인 교회에 머문다면 먼 훗날 주님 앞에 갔을 때에 부끄럽고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매일 새벽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셋째는 난 우리 교우들 가운데 믿음의 영웅들이 나오길 놓고 매일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 지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우리 교우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자랑스러워 하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평범한 교회가 아닌 위대한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입니다.

성도 숫자가 많은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하지만 더 중요하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서 우리 교회가 쓰임 받는 위대한 하나님의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는 많습니다. 칭찬 듣는 교회는 많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교회는 적습니다. 영적으로 위대한 일을 감당하고 이루는 교회를 위해서 매일 기도합니다.

위대한 교회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교우들이 위대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워싱턴 지역에서 칭찬듣는 목사는 있습니다. 설교잘하는 목사, 인격이 좋은 목사는 있습니다. 고회를 부흥케 하는 목사는 있습니다.

그런데 워싱턴 지역에서 평신도로서 인격적으로 훌륭한 신자, 주변 사람들에게 진정한 성도라고 칭찬 듣는 교우들이 생각보다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우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믿음과 인격적으로 칭찬 듣는 그런 교우들이 되길 매일 기도합니다. 이런 칭찬 듣는 교우들이 모인 교회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위대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 교우들이 위대한 믿음의 영웅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매일 이 세 가지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목이 터져랴 기도하고, 어떤 날은 통곡으로 기도합니다. 어쩌면 매일 이렇게 기도했기에 오늘 우리 교회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이 세 가지 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제가 좋은 목사가 되도록, 우리 교회가 사람의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교회가 되도록, 그리고 우리 교우들이 위대한 성도가 되길 말입니다.

(양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