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미안
빌립보서 QT 하면서 바울에게 제일 도전 받은 가치관이다. 바울은 얻었다고 말하지도 않고, 온전히 이루었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바울 정도의 실력이 이렇게 말하면 난 도대체 뭐라고 말할까? 내가 무언가 이루었다거나 무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큰 착각이었다.

'도'가 '도'라고 부르는 순간 그것은 '도'가 아니다. 얻었다고 하는 사람은 잃어버리고, 다 아는 사람은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미안해요.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3:12)

*괜히 잘난체 했네
바울은 잡은 줄로 여기지 않고 지금까지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다고 한다. 이제 이 정도면 그만 해도 될 희생, 충성이 신자들에게 다 있다. 그런데 거기에 멈추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정도 성숙한 신자들에게 요구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느 수준에 있든지 계속 멈추지 말고 달려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무한대와 비교하면 아무리 큰 숫자도 0이다.

사람의 기준으로 무언가 이루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기준으로는 그렇지 않다. 오늘 내가 어디쯤에 있든, 하나님의 기준을 따라 겸솜히 달려가는 은혜가 있어야 한다. 괜히 잘난체 해서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다.

“오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빌3:16)

*고만 고만에서 확 올라선 리더 .
바울은 교우들에게 자기를 본받으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말은 도전이 된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까지 본 받으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동역자들이기에 그들을 자기의 수준처럼 본받는 자로 내세울까?

많이 부러웠다. 내 주변에 이런 동역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고만 고만 한 수준에서 누군가 탁월한 사람이 등장하면 전체 실력이 높아진다. 고수와 사귀면 금새 고수가 된다. 저렴한 사람과 사귀면 있던 실력도 저렴하게 내려간다.

누군가 유라 현실에서 치고 높은 영성으로 올라가서 모든 교우들을 끌고 가면 좋겠다.

“난 저 권사님처럼 믿음 생활 할래요!” “저 성도님의 봉사를 배우고 싶어요.” “저 집사님의 충성스러운 면이 늘 도전이 됩니다.”

친하다고 나에게 모델이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서 내가 본받아야 할 사람에 대한 분별력을 갖자. 그래야 나도 그런 수준높은 실력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좋은 동역자가 되자.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디모데, 에바브로디도) 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빌3:17)

*참 무섭다
바울은 십자가의 원수에 대해서 말하는데, 자기가 이미 잡은 줄로 여기고 안주하는 삶을 십자가의 원수라고 한다. 다 이룬 것처럼, 다 아는 자처럼, 나름대로 이만큼 충성했다고, 나름대로 정리된 자로 스스로 완성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십자가 원수라고 한다.

왜 바울이 세상 기준으로 완벽한 그것을 배설물로 버렸는지 알 것 같다. 내가 스스로 내세울 수 있는 것들은 내가 얼마나 예수님에게서 멀리 있는지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거 참 큰일이다. 이 만큼 봉사 했으면, 이 정도로 성경 공부 했으면, 이 정도 헌금 했으면, 은근히 자랑하고 성장이 멈추었다. 주님의 기준에서 벗어나 땅의 기준에서 아직도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다. 돌아가자. 십자가 원수가 되면 안된다.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빌3:18)

-허허 큰일났다. 요즘 참 많이 피곤하다. 온 몸이 아프고 마음도 지쳐가는 내 모습이다. 자꾸 쉬려고 한다. 멈추고 샆어한다. 그래 피곤하면 잠시 쉴 수는 있다. 그러나 잡은 줄로 여기고 지금 이 자리에 멈추면 안 되겠다. 왜냐하면 그 날에 주님은 정확하게 내 상황을 평가할 것이다. 가장 큰 상이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것이 다 내 것이 아니다. 속지 말자. 십자가 원수의 삶보다 늘 주님을 바라보자.-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4:14)

(양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