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책을 통해서 만난 영적 멘토가 몇 분 있습니다. 그 중의 한 분이 오스왈드 챔버스입니다. 작년에 이 분이 쓴 책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몇분에게 선물했습니다. 이 책을 사서 매일 한장씩 읽어보길 강력 추천합니다.

그 책의 1월 15일 “당신의 인생에 무덤이 있습니까?”라는 제목에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옛사람이 죽는 무덤’을 지나지 않으면 온전한 거룩의 체험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무덤’이 있어야 합니다.

오스왈드가 말한 ‘무덤’이 있습니까? 당신의 인생 속에 마지막 날로 기록된 때와 장소가 있습니까?
모든 것을 묻는 날입니다.

누가 도와주지 못하는 절대 고독의 시간을 견뎌야 했던 시간들입니다.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수없이 부르짖었던 날들입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느냐고 수없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외쳤던 사투의 날입니다.

불면증과 대인 기피증으로 내 영혼이 짓눌러 옴짝 달싹 못한 묶인 날들입니다.

불같은 시험으로 믿음의 능력이 상실한 날들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마치 ‘종이 인간’이 된 것 같이 하루 아침에 내가 땅에 떨어집니다. 바로 그 날이 ‘당신의 인생에 당신의 무덤’입니다.

내 인생도 보니 ‘무덤’이 곳곳에 있습니다. 나의 명예로 여겨졌던 모든 것이 묻히는 날입니다.

내가 믿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내 머리에 분을 쏟고 배반한 날들입니다.

내가 성취한 자랑스러웠던 모든 것들이 연쇄적으로 부도 난 날입니다.

그런데 결국 그런 날들 속에서 내가 참 잘한 것은 하나님께 두 손들고 항복한 것입니다. 그 날 내가 항복한 날은 나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오스왈드가 말한 ‘당신의 인생에 무덤이 있습니까?’가 내 삶에 현실화된 것입니다.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서서히 내가 무덤으로 겪었던 그 일들을 그분의 눈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 그 시간이 내 인생의 무덤이었구나’ 깨달아졌습니다.

교만...
고집스러운 아집...
타성에 젖은 신앙...
별것도 아닌 것에 툭하면 시험드는 상한 나...
이 정도밖에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내 믿음 생활에 이상이 없다고 스스로 자부하던 추상적 믿음...
그 모든 것들이 죽어가는 무덤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께 두 손들고 항복한 날이 바로 ‘내 인생의 무덤’이 최고의 안전지대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새로운 달이 시작하는 7월 첫째 날입니다. 주님과 하루를 함께 사는 양목사가 마음 전합니다.

(양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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