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목사이기 때문에 불편한 게 참 많습니다. 그런데 목사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서 참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나쁜 의미에서 좋은 의미에서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목회하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남자와 여자들이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교회안에서 남자 성도와 여자 성도가 참 많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사고는 다르고, 행동도 다릅니다. 그래서 예전에 읽었던 “화성에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란 책 제목도 있지 않습니까? 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자는 금성에 왔으니 다를 수밖에 없지요.

사람이 다른 것은 이런 조건에서도 발견됩니다. 좀 쉽지 않은 표현이지만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과 적게 받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처한 옛날, 지금 환경, 부모의 직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종교를 갖고 기독교인가 아닌가를 구별해서 분석해 보면사람들은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과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주일 교회에 오는 것 말고는 큰 차이가 나지않습니다.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전지전능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믿지 않는 사람들과 아무 차이도 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예수 믿고 받은 가장 큰 축복은 믿음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지혜로 사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게 된 것이 신자의 가장 큰 복중의 복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은 가졌지만 믿음으로 살지 않습니다. 수십 년, 저처럼 5대의 믿음의 연수를 갖고 교회를 다녀도, 혹은 목사, 집사, 권사등의 직분을 가지고 있어도 실제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과 ‘믿음으로 사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믿음 없이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바로 이것이 세상과 차이가 없는 이유입니다.

블레셋을 앞에 두고 사울과 다윗은 똑같은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대하는 자세는 전혀 달랐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골리앗이 두려웠고 다윗은 하나님을 믿으나 골리앗이 전혀 두렵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달랐던 것입니다.

많은 성도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재물, 명예, 권력, 지식등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서 그토록 침묵하신 이유임을 알아야 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우리 교회의 성도들이 다른 교회의 성도들과 달랐으면 하는 목사입니다. 우리 교우들이 옷 자랑, 명품 사랑, 차 자랑, 집 자랑, 세상 것을 갖고 자랑하지 않는 분들이 지금보다 더 많았으면 합니다.

우리 교우들은 예수를 더 자랑하고, 교회를 더 자랑하고, 희생 자랑하고, 예수 믿고 변화된 것들을 주로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세상 것 자랑하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그런 교회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음에 기쁩니다.

세상과 다르게 사는 것이 복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우는 게 복입니다. 제가 요즘은 목사로 불리우는 게 얼마나 큰 복인지 알게 되어서 목사로 살아가려 노력 중입니다.

초봄에 꽃샘 추위가 닥쳐왔을 때 날씨가 매섭다고 해서 다시 겨울 준비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온과 상관없이 봄을 기다리고 새 계절을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꽃샘 추위가 몰려와도 계절의 원칙에 따라 봄이 온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이와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까지 이르게 된 것은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날 목사로 만들기 위해서 추위를 주시고, 눈 보라를 주셨다고 믿기에 목사로서 반응을 보이려고 눈물, 땀을 흘리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뒤로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그 분은 독생자 예수님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라고, 세상 보이는 것에 기죽지 말라고, 신자만의 독특한 믿음의 길로 가라고 권면하십니다.

어제 예레미야 QT하면서 깨달은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렘9:20)

자랑할 것이 많습니까? 좋은 옷, 명품 가방, 아이들, 넉넉한 물질….
아닙니다. 믿음을 자랑하세요. 목사인 내 위치에서 내 믿음, 집사의 자리에서 믿음, 권사의 위치에서 믿음, 평신도에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제는 우리의 큰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양승원 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6/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