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부모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얼마 안 있어 아버지가 돌아가는 황당한 부고를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을 잃은 아내들이 곧바로 돌아기시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통계로 보니 아내를 사별한 남자가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일찍 사망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남편들은 아내가 곁에 있을 때 누리는 정서적, 신체적 이익, 즉 부부의 보호 효과가 아내의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아내로부터 보호를 더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아내로 인해서 싱싱하게 살아가는데 아내는 남편으로 인해서 그런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합니다^^

최근에 ‘듣기 싫은 아내의 잔소리 베스트 5’가 나와서 읽어 보았습니다. 1위가 뭔지 아세요? ‘앉아서 소변을 누든지 정조준 하세요’가 아닙니다. 그냥 ‘여보!!!’였습니다. 느낌표를 세 개 붙였으니 아내가 부르는 그 억양과 강도가 상상이 갑니다. 제 경험으로 집에서 쉴 때, 혹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 하는데 ‘여보!!!’라는 부름은 나를 바짝 긴장케 합니다.

크산티페를 아세요? 소크라테스의 아내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악처의 대표 인물입니다. 이 악처가 소크라테스를 위대한 철학자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메기 효과입니다. 청어가 메기 때문에 죽지 않고 오래 산다는 논리로 보면 아내가 남편을 싱싱하게 청어처럼 펄덕 펄덕 뛰게 만든다는 겁니다.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아내의 잔소리를 들어야 오래 삽니다. 남편들이 아내로부터 듣기 싫은 잔소리도 있지만 결국은 대체로 득으로 돌아오는게 많다고 결국은 꼬리를 내립니다.

아내를 먼저 보낸 홀아비들이 아내가 있는 남편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아내의 지겨운 잔소리가 처절하게 그리운 시절이 온다고 하네요. 그들이 제일 듣고 싶은게 다른 어떤 것보다 아내들의 잔소리라고 하네요.

지금 미리 이런 결론을 내리고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지요. ‘내 안생에서 제일 잘한 것은 아내에게 평생 꼬리 내리며 살아온 겁니다.’

남편들이여 아내에게 보약 사달라고 하지 말고
아내의 잔소리를 보약으로 먹고 오래 오래 아내와 잘 삽시다.!!!

(양승원 목사의 5월 가정의 달에….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