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마26:46)
유다에게 해당되지만 그 분을 버린 모든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마26:56)
제자들도 예수님께 등을 돌리고 배반했습니다.

모두가 다 예수님께 등을 돌렸습니다.

특별히 베드로는 다 도망한다 할지라도 자신은 끝까지 지킨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에 도망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마26:59)
그야말로 불법이 가득 찬 금요일입니다.
이 날 예수님의 무죄한 피가 온 우주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런데
이 날
예수님의 얼굴에 키스는 유다만 했지만 배반은 모두가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홀로 자신을 잡으러 온 사람들을 맞이했습니다.

차라리 낯선 자가 그랬다면 예수님 들 황망했을 겁니다.
차라리 주변 여건이 그렇게 되었다면 희생으로 정당해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를 대항하는 적에게는 배반이라는 무기가 없습니다.
오직 친구만 배반 할 수 있습니다.
배반은 사랑하는 이들 간에만 통하는 무기이기에 아픕니다.
그것은 신뢰에 대한 일종의 위배입니다.

예수님께
배반은 거부 이상의 겁니다.
거부는 상처를 낼 뿐이지만 배반은 그 위에 소금을 뿌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고독 이상의 겁니다.
고독은 당신을 차가운 곳으로 내몰지만 배반은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것입니다.

배반은 조롱 이상의 아픔입니다.
조롱은 칼로 찌르는 것이지만 배반은 그 상처를 비트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욕 이상의 것입니다.
모욕은 자존심을 공격하지만 배반은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입니다.

배반, 그것은 당신이 사랑하던 세계가 당신에게 등을 돌리는 것입니다.
배반, 그것은 당신이 사랑했던,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게서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성 금요일…
철저하게 가족, 제자,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배반당한 날입니다.

햇불과 함께 그 분의 볼에 배신의 키스가 행해졌을 때 그 분이 말씀했습니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

모든 자들이 당신에게 등 돌릴 때 예수님은 당신 곁에 있습니다.
또한 하늘에 있는 모든 성도들의 눈이 당신을 향할 것입니다.

성 금요일 오늘
가롯 유다가 주님 볼에 키스했지만 배반은 모두가 행한 날입니다.
배반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승리하는 비밀을 주님은 누렸습니다.

더욱 깊이 뜨겁게 담대하게 십자가 주님을 바라보는 날입니다.

(양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4/19 성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