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극복해야 할 모습들을 고민합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기에 제대로 믿음 생활하지 못하는 것을 반성하면서

2019년은 반복하지 말았으면 하는 영성 일기를 씁니다.

오늘 아침 QT 하면서 떠오른 단어 '나름'입니다.
“나름 신앙”
“나름 복음”
“나름 봉사”

성도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은연중
“목사님, 저 ‘나름 신앙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나름 교회 봉사’ 열심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그렇게 모나지 않게 나쁘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나름 신앙’
‘나름 봉사’
‘나름 복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나’입니다.

생각해 보니 현재 내 입장에서 “이 정도는 신앙 생활 잘한다”는 것입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 정도 봉사는 나름 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아 의식이 강한 분들이 빠지기 쉬운 말이 ‘나름’입니다.
자기 기준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더욱 많은 시간 봉사를 요구하고...
새벽 기도를 요구하고...
하루 30분씩 QT 하라 하면...
교회에 와서 봉사하라면...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이보다 더 할 수 있습니까?”
“지금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더 합니까!!”

미워하지 말고...
사랑으로 살라고 하면..
좀 더 성도들을 대접하고...
베풀라고 말하면...
수군거리지 말고...
순종하라고 하면...

“다들 이렇게 살고 있어요.
그렇게 신앙 생활하는 사람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결국은 이렇게 결론을 짓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도 현실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변화가 힘든 분들이 이런
‘나름 복음’
‘나름 봉사’
‘나름 헌금 생활’
‘나름 신앙’을 오랜 세월 해 온 사람들입니다.

귀로 듣고 머리로 아는 신앙 생활에다 믿음의 연수가 붙으면

‘나름’이 확고해서 성경 말씀과 주님의 요구보다 내가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
‘나름 복음’
‘나름 신앙’
‘나름 봉사’를 내려놓지 않기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나름 열심히 해 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러면 제가 잘못 믿은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면 지금까지 내가 믿었던 것은 뭐고, 그 오랜 세월 교회 생활은 무엇입니까”라며 버럭 화를 내고

그 ‘나름 신앙’도 하지 않고 교회 생활을 접습니다.

이게 참 무섭습니다.
자꾸 나만 희생하고
나만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름’으로 말하면 나도 할 말이 많은 목사입니다.

내 ‘나름’으로 정말 열심, 후회없이, 앞만보고 달려왔습니다.

아마도 나만큼 교회 봉사, 헌금 생활을 많이 하고 교회를 위한 희생 많이 한 목사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깨달아지는 것이 있는데,
정말 주님 말씀대로 제대로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신앙 생활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예수를 잘 믿고 교회 봉사를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 해
하나님 말씀 앞에서
자신의 ‘나름 복음’
‘나름 봉사’
‘나름 신앙’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아는 것을 믿는 것’으로 착각해서 믿음의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고민하는 것이 기도라는 착각에서 기도 많이 했다는 오해를 더 이상 하지 않으려 합니다.

복음을 안다고 착각하면서
‘나름 복음’, 교회를 안다고 오해하고
‘나름 교회 생활’ 성경을 많이 읽었다고 주장했던 ‘나름 성경 공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2019년을 출발했습니다.
세월이 약이 되는 사람이 있고,
독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약이 되는 사람들은 세월의 흐름 앞에 솔직하게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왔다는 것을

늘 인정하고 돌이키고 주님을 새롭게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제 세월의 흐름을 만만히 보지 않으려 합니다.

더 늦지 않게
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정확히 내 믿음의 주소를 파악해서
내 삶의 주인이 ‘나’인지
‘예수님’인지,
내가 믿는 동기가 ‘나’인지
‘예수님’인지를 분별하려 합니다.

이제 좀 더 솔직하려 합니다.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솔직하게 ‘나름’을 주장했던 자신을 내려놓으면
성령 체험을 한 것도,
봉사를 많이 했다고 하는 것도,
열심히 교회 헌금 했다는 것도,
성경을 많이 읽었다는
주장하는 내가 사라지게 됩니다.

나름 괜찮은 신자로 생각했는데 성경은 내' 나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가 시작입니다.

(양승원 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