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글이 좀 긴 것은 영성 일기이기에 그렇습니다.

한 주제를 놓고 생각을 꼼꼼하게 생각한 것을 기록하기에 생각하면서 읽으면 신앙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새벽 기도회를 하고 있는데 어디서 아름다운 영어 비슷한 기도 소리가 들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안 오는 새벽 기도회이기에 귀를 기울였더니 김기연 사모의 방언 기도였습니다.

교회에서 사는 죄로 새벽마다 나와서 기도하는데 시끄럽지 않고 아름다운 소리의 방언 기도였습니다.

커피를 들고 사무실에 올라와서 오늘 QT 본문을 읽고 묵상했습니다.

생명의 삶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역대기 하를 시작했는데 성전 건축에 대한 말씀이 시작됩니다.

신자들이 도전을 받을 수 있는 교회를 섬기는 것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버크 레잌 도로 상에 조그만 한인 교회가 있습니다.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킨 교회인데

새벽 기도회에 가는 시간에 교회 간판 불이 깜빡 깜빡 거리면서 힘겹게 불을 당기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는데

꼭 호흡기에 의존해서 버티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측은해 보였습니다.

아무리 작은 교회이지만 한 사람만 있어도 그것을 고칠 수 있을텐데…

결국 어느 새벽 기도회에 가는 도중에 보았는데 간판 불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불은 오늘도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교회에 몇 달 전에 바람이 불어와서 옆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교회당 지붕 반과 옆 계단을 덥쳐서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몇 달이 지나도 교회 천장에 파란 비닐로 비를 막는 것 말고는 더 이상 복구가 없습니다.

제가 지붕에 올라가서 복구를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그 옆을 지나가는 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인 그 교회 성도중에 나와 같은 마음을 갖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

한 사람의 수고이면 가능한데…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장소는 예루살렘 모리아 산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곳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22:2)

성경에서 유일하게 모리아 산을 두 번 소개하는데 창세기와 오늘 본문입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곳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입니다.

이곳은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자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돌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 7만명을 죽이고

칼을 든 천사가 이스라엘을 죽이려고 계속 접근하자 다윗은 베 옷을 입고 하나님께 회개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멈추게 했던 곳입니다.

후에 다윗은 이곳을 사서 하나님의 성전의 터로 솔로몬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솔로몬은 이곳에서 성전 외양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두로 사람 후암아비에게 맡겼습니다.

내부와 성전 기구를 제작하는 일에는 자신이 직접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동역자로 성전을 건축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모든 성전의 문과 벽 그리고 필요한 제사 도구들을 도금이 아닌 실제 금으로 도배했습니다.

도금은 흉내내는 신앙인데, 실제 금은 희생의 신앙이지요.

개인적으로 이게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모세 성막의 2배의 크기의 성전과 수많은 성전 제사 기구를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금은 신의 피부로 생각해서 가장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금을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그 사랑을 받은 자신이 드려야 할 가장 귀한 헌신으로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솔로몬 성전 건축은 다양한 사람들의 희생위에서 세워졌습니다..

솔로몬의 성전 완공이 되어지는 모습이 이렇게 기록됩니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은과금과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 곳간에 두었더라.”(대하5:1)

‘마친지라’ 단어는 놀랍게도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안식하셨다는 그 단어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하나님이 천지 창조를 완성하셨을 때 모든 만물이 질서를 찾았던 것과 같이 성전이 완성되었을 때

모든 거룩한 기구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의미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희생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집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곳입니다.

다윗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킨 다음에 오르난 타작 마당을 산 곳입니다.

이런 역사 위에 솔로몬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드려서 성전을 완수했습니다.

이런 역사와 희생이기 때문에 성전은 창조의 완성과 같은 수준이 되어서

하나님의 창조가 지상에서 실현되는 유일한 통로가 되는 곳입니다.

하늘이 땅에서 역사하는 통로가 유일하게 교회라는 곳입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안타까움은 신자들이 교회에 대한 이런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신앙 생활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손에 세상이 들어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귀중함을 모르고 교회를 다닙니다.

그러자 교회는

간절함이 없는 예배,

습관적인 예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는 예배를 드리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혀 신자들에게 의미가 없는 곳이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진 예배는 단지 세상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잘하는 것, 음악, 연극을

우리가 기독교 영역 인 교회에서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무너지고 우리 안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새로운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이 새로운 교회도 십자가 희생 위에 세워졌기에 역시 희생을 먹고 삽니다.

희생이 사라지면 내몸과 마음에 맞는 신앙을 하게 되어 결국 신앙이 내 곁을 떠납니다.

캐나다의 요크셔의 한 시골 교회는 9만 달러를 들여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하면서 한 교우,

1836년에 태어난 코머스 크래퍼,를 기념했습니다.

그는 배관공이며 개량형 수세식 변기를 발명한 사람입니다.

 

교회는 스테인드글라스에 화장실 변기의 윤곽을 새겨 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글러브 엔 메일’ 신문은

‘그 교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일환으로 화장실 변기의 윤곽이 멋지게 새겨 있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 오랜 세월의 교회 역사 속에 한 사람의 역사가 살아 있습니다.

당시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던 인물이었지만 후대의 교우들은 교회를 교회답게 만든 그를 기억했습니다.

그의 헌신은 교회의 창조 사역의 마지막 주님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갖고 있는 달란트, 시간, 물질의 사용으로 완성된 교회는 창조의 완성이 끝났을 때의 단어를 쓰게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의 믿음이 교회를 이렇게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신앙 생활 얼마든지 편하게 쉽게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얼마든지 교회를 편하게 바꿀 수 있는시대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익숙해지면 교회가 나를 버립니다.

신앙이 나를 버립니다.

 

우리는 내가 버렸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내가 신앙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신앙이 날 버립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희생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희생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1800년대 말에 억만장자의 아들로 태어난 윌리엄 보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명문 예일대 졸업생이었는데 복음이 전해지지 않는 곳으로 가라는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자신의 생애를 주님께 바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의 성경책에는 세 문장이 쓰여 있었습니다.
남김없이(No Reserves),
후퇴없이(No Retreats),
후회없이(No Regrets )

그는 자신의 온 생애를 아낌없이 하나님을 향해서 드렸습니다.

그를 통해서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가 세워지는데 그냥 그런 교회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지어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는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으로 정금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앞으로 교회 한 방을 교회 박물관으로 만들려 합니다.

그곳에 교우들의 사진과 성경책들, 그리고 그들이 희생했던 기록들을 남기려 합니다.

아브라함과 같이 처음 이삭을 바쳐서 교회를 세웠던 분들,

다윗처럼 타작 마당을 사서 교회에 이것 저것 기증했던 분들,

솔로몬처럼 금으로 온 교회를 도배했던 분들,

그리고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 없지만 믿음으로 한결같은 충성으로 교회를 섬겼던 교우들을 기념할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대하1:10

교회는 만물의 충만함에 더 큰 충만함이요 예수님의 몸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다니는 우리 교회입니다.

당신은 교회를 다니지 말고 교회가 되세요.

(양승원 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10/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