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컵이 있습니다.

그 컵 안에 물이 들어 있습니다.

내가 물이 담긴 컵을 들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내게 그것을 달라고 할 때

“컵을 주세요?” 아니면 “물을 주세요?”라고 합니까?

대부분 내게 ’컵 좀 주세요’ 라고 말하지 않고 ‘물 좀 주세요’라고 요구합니다.

 

컵인데 왜 물이라고 할까요? 컵 속의 내용물 때문입니다.

같은 컵이지만 주스가 들어 있으면 ‘컵 좀 주세요’라고 하지 않고 ‘주스 좀 줘요’라고 합니다.

커피가 들어 있으면 ‘커피 주세요’라고 했을 것입니다.

보이는 컵을 달라하지 않고 그 컵 안에 있는 내용을 달라고 합니다.

이 땅에 모든 것은 내용을 형식에 담습니다.

하나님도 내용을 형식에 담으셨습니다.

우리 몸 안에 우리 영을 담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이 방법을 우리에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천국에 갈 때까지 우리 영은 몸이라는 형태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을 세우는 것이 곧 영을 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몸을 세우지 않으면 영을 쓸 수 없고 몸이 무너지면 영도 같이 무너집니다.

몸은 영의 내용물을 온전하게 담는 그릇입니다.

그래서 몸이 무너지면 영도 함께 무너집니다.

열심히 신앙 생활 잘하면 그만큼 신앙이 자라야 하는데 의외로 많은 성도들이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군으로 삶의 모습이 들어냐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목회자로서 참 많이 고민하고 숙제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몸이 가야 할 곳에 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과 마음 뿐이지 실제로 내 몸이 영적인 자리에 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이 가 있지 않고서 어떻게 영이 성장할 수 있느냐는 말은

내 몸이 예배의 현장에 가 있지 않는데 어떻게 온전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내 몸이 기도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제대로 예수 믿는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은 몸이 가지 않으면 절대로 영은 자라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어려운 신앙의 싸움입니다.

보세요.

우리의 실제 영적인 싸움이나 현상은 보이지 않는 곳이 아니라 보이는몸이 묶여진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가정에서 싸움은 내 몸이 묶여 있기에,

직장에서 갈등도 내 몸이 묶여 있기에,

교회도 철저하게 내 몸이 묶여 있기에 여러 어려움이 생깁니다.

모든 신자의 싸움은 몸이 있는 그 공간에서 벌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 몸 안에 영을 두신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몸이 늘 영과 함께 가기 때문에

내 몸이 가는 내 삶의 영역을 모르면 제대로 된 신앙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내 몸이 가는 곳을 알아야 내 영의 수준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진정한 영적인 삶을 추구하기 전에 내 몸이 가는 내 삶의 영역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내 몸은 내 영의 현실을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내 몸이 하는 행동을 보면 내 영의 상태를 알게 됩니다.

내 영이 거룩한지 알려면 내 몸의 눈과 귀가 어디로 가는지, 내 눈과 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보면 됩니다.

내 영이 거룩하면 내 몸이 거룩한 현장에 가 있습니다.

내 몸이 쾌락의 현장에 있으면 내 영이 이미 쾌락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주님은 마음이 아니라 육신이 약한 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이 약하고, 믿음이 없어서 몸이 현장에 못 간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육신이 약하면 마음이 원해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 쓰시는 사람은 늘 몸이 그분이 원하는 곳에 가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 놓고 저를 쓰세요라고 자신을 예배하는 자리, 기도하는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은 그 사람에 그 일을 감당하는 은혜를 주어서 사용하십니다.

신앙 생활은 참으로 간단합니다.

내 몸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갖다 놓는 것입니다.

내 귀, 내 눈을 그 분이 원하는 곳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지면 신앙은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몸을 갖다 놓지 않고 생각으로 하려하기 때문에 늘 무너지고 성장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시험이 들어도, 문제가 발생해도 몸을 주님이 원하는 그 자리에 갖다 놓으세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움이 와도 기도의 자리에 내 몸이 가면 기도합니다.
시험들고 주변에서 핍박을 해도 예배의 자리에 오면 하나님을 만나 이기는 힘을 공급받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갑니다.
의사가 ‘어디가 아프세요?”라고 물으면
‘열이 나요, 몸에 발진이 생겼어요”라고 몸의 증상을 이야기합니다.
그 증상을 통해서 우리 몸 안에 원인을 발견합니다.

몸은 내 영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자신을 속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23)

당신의 몸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
성도의 진지한 교제의 자리에 있으세요…

(양승원 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