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섬기는 나에게 수년 간 간절하게 기도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눈에 진물이 날 정도로 사모하는 기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부흥입니다.

이 부흥을 놓고 수년간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주님 더 기다려야 합니까?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합니까?"

부흥을 기다리는 사모함이 스트레스로 다가온 것입니다.

지친 것은 아닌데 무엇인가 내 안에 욕구가 치솟는 것입니다.

저는 교회 성장 학문을 전공한 목회자로서 부흥을 교회 성장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교회 성장은 제가 생각했던 부흥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자로서 교회 성장에 본능적으로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마치 공부를 하면 꼭 1등을 해야 한다는 그런 학생처럼 목회를 하면 반드시 교회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하여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노력했습니다.

설교를 잘해야 교회가 성장한다고 하여, 매주 설교 준비로 번 아웃 될 정도였습니다.

교회를 비우지 않을 정도로 애썼습니다.

교회 이곳 저곳을 손 보고, 과감하게 개혁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노력한 만큼 교회가 눈에 띄게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하나님 부흥을 주옵소서"라고 더욱 매달렸습니다.

한 순간도 내 머리에서 부흥이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런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게 응답해 주신 것은 정말 의외의 깨달음이었습니다.

본당에 얻드려서 하나님의 부흥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강단 뒤의 십자가에서 주님 음성이 내 마음에 들려왔습니다.
"너 십자가의 나를 믿니?”
사랑하는 아들을 생각하는 것 만큼 나를 그렇게 생각하니?
교회 부흥을 사모하는 것 만큼 십자가의 나를 사모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나에 대한 주님의 질문에 미안해서도 아닙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머리와 양손과 발에 흐르는 피,

예수님이 당하신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모욕, 늘 홀로이신 그 분의 고독이 확 느껴졌습니다.

예수님이 불쌍했습니다.

그 날 십자가의 주님이 나를 위해서 죽으신 것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천하의 죄인, 어떤 사람보다 말할 수 없는 죄수인 나를 위하여 그렇게 죽으신 주님의 모습이 나에게 다가온 것입니다.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내가 너에게 원하는 부흥이다.
먼저 너가 내 십자가의 능력과 내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부흥이다."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은 교회 성장이 아니라 주님의 부흥을 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부흥이라는 명목하에 교회 성장을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우리 교우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는 것이 부흥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크고 귀한 십자가 사랑과 능력을 매일 매일 우리가 마음으로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주님, 제게는 이 십자가의 능력만 있으면 됩니다.
하루 종일 주님을 경험케 하고 십자가의 사랑을 매일 묵상하게 인도하여 주세요."

교인 숫자가 느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제가 ,우리 교우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을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교회 성장은 주님 부흥이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덤으로 받는 은혜였습니다.

덤에 목숨을 걸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능력의 보고입니다.
모든 축복의 근원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부흥을 경험하여 우리 교우들이 이런 인정 받았으면 합니다.
“제가 변화되었습니다.
  그것은 ‘나쁜 사람’에서 ‘좋은 사람’으로가 아니라,
  ‘좋은 사람’에서 ‘놀라운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참 좋은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 말입니다.”
평범한 교회 성장하는 교회가 아니라 십자가 주님의 부흥을 경험하는

이 땅의 위대한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교우들이 가슴에 불이 있는 사람,

불을 붙이는 사람이 되어서 무너진 곳, 지친 사람들,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의 심령에 불을 붙이는 십자가 부흥의 주역이 되었으면 합니다.

(양승원 목사의 주님과 하루 함께 살기에서.... 8/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