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6/5주년 감사 기념 예배에서 4분의 권사 취임을 가졌다.

 

한번도 안 해 본 이런 선서를 했다.

''우리 교회의 권사로서 평생 이 교회에서 죽도록 충성하시겠습니까"
좀 유치 한 질문이었다.

 

이렇게 권면을 한 이유가 있다.

권사가 되고도 쉽게 교회를 옮기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권사라는 것은 평생 임직 받은 교회를 섬기는 직부인데 이것을 잘 모른다. 

 

지난 주일 저녁에 성도님들 몇 분과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우리 교회에서 십여년을 신앙 생활하다가 아무 말없이 나간 가족을 만났다.

 

인사하러 와서 지금까지 나간 성도들에게 한번도 해 보지 못한 말을 했다.

‘교회를 그렇게 말 한마디 없이 나가는건 아니지요….’

쉽지 않은 말이지만 이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권면을 한 것이다. 

과거 수없이 경험하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가르쳐야 된다는 부담이 많다. 

 

나는 요즘 이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중이다. 

“이제 교회 그만 다니고 교회가 되자!’

내가 바로 교회라는 사실을 알고 이제 교회를 그만 찾아다니자는 이야기이다.

 

언제까지 지난 온 교회를 세고 있을 것인가…

아직도 더 순례 해야 할 교회가 있는가…

 

내가 교회라는 사실을 자각하면 이런 순례의 신앙은 멈추게 될 것이다.

 

교회를 옮길만한 이유가 분명 있다.

그러나 교회를 옮기지 말아야 할 가장 분명한 이유는 내가 교회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교회를 찾는 것을 원하지 않고 당신이 바로 그 교회, the church가 되길 원한다.

 

나는 교우들과 이런 맘을 갖고 교회를 섬기고 있다.
한번 사귀면 영원히 가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먼저 등을 돌린적은 한번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의리를 중요시 한다.

의리없는 사람과는 교제가 깊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깊은 교제를 하려 하지않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람과의 신의를 귀중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이런 꿈을 종종 꾼다.

함께 오랫동안 같이 the church를 섬겼던 교우들이 은퇴해서 열심을 다해서 섬겼던 교회를

커피 한 잔 먹으면서 회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로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맘이 늘 있다.
주님의 끈끈이로 찰떡같이 붙어서 열정으로 늘 the church를 만들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