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에 설교했던 예화입니다.

 

오래 전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하였다가

마이클 듀카키스에게 실패의 쓴 잔을 마셔야 했던 재시

잭슨 목사는 전당대회에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연설을 하여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마이클 듀카키스의 양친 중 한 분은 의사였고 한 분은 선생님이셨습니다.

나의 부모는 하인이었고 미용사였고 경비원이었습니다.

‘부루클린-매사추세츠(듀카키스의 출생지),’

그리고 ‘그린빌의 해니스트리트-사우스 캐롤라이나(잭슨의 출신지),’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있습니다.

 

듀카키스는 법률을, 나는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둘 사이에는 종교 지역과 인종의 차이, 경험과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란 나라의 진수는 우리가 하나 되는 그것입니다.

신의 섭리는 그와 나의 오솔길이 한 곳에서 만나도록 한 것입니다.

 

듀카키스의 선친은 이민선을 타고 미국에 왔고, 나의 선조는 노예 선을 타고 미국에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앞 세대가 무슨 배를 타고 미국에 왔든지 간에 그와 나는 지금 같은 배에 함께 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한 가지 실, 한 가지 색깔, 한 가지 천으로 만들어진 담요가 아닙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보냈던 나의 유년 시절, 어머니께선 털 헝겊, 실크, 방수 천, 부대자루 등

그저 여러분들의 구두나 간신히 닦아 낼 수 있는 조각 천들을 모으셨습니다.

 

어머니는 힘찬 손놀림과 튼튼한 끈으로 조각 천들을 꿰매어 훌륭한 누비이불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은 힘과 아름다움과 교양을 상징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른바 누비이불을 만들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교우들이여!

지난 한해 우리는 참으로 아름다운 복음의 누비이불을 만들었습니다.

빛도 없이 묵묵히 교회를 위해서 충성을 한 여러분의 봉사가 바로 아름다운 우리 교회의 누비이불을 만든 힘이었습니다.

 

지금의 우리 교회의 모습은 어느 교회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교회의 모습을 만든 것은 바로 여러분의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애쓴 노력입니다.

 

2017년 우리 모두는 누비이불의 조각보입니다.

우리는 여러 환경과 배경이 다른 조각보들 입니다.

그러나 그런 다른 환경과 배경이 우리 교회의 누비이불을 만든 것입니다.

어떤 조각보도 저희 교회의 누비이불에서는 천대받을 수 없습니다.

다양한 조각보가 모여 아름다운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삶을 누비이불의 조각보로 이용하시어 보기에 아름다운 우리 교회의 누비이불을 만드신 것입니다.

이 누비이불은 추울 때 들어오면 따뜻합니다.

이 누비이불은 외로울 때 덮으면 외로움이 반감됩니다.

이 누비이불은 힘들 때 쉼을 줍니다.

 

사랑의 누비이불, 쉼의 누비이불이 바로 여러분이 만든 우리 교회입니다.

사역자 조각보들

섬기미 조각보들

목자 조각보들

교우 조각보들

한해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그 조각보와 같은 헌신을 하나님이 잊지 않고 축복을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양승원 드림 2017년 마지막 날 늦은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