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밤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영적 밤 사경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에 경험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영혼의 밤이라고 인정해야 할까요?

 

나에게도 영혼의 밤, 아니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고 불리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제가 우리 교회에 와서 겪은 10년 전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아닙니다.

10년 전의 내가 겪은 어려움은 우리 교회에 어떤 목사가 와도 그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10년 전 당시 우리 교회는 small Korean society이지 믿음의 공동체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겪은 그 어려움은 우리 교회를 믿음의 공동체로 바꾸는 과정이기에  감당했어야 했습니다.

당시 그 환난의 과정을 겪지 않고서는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에 나에게 허락된 어떤 모멸, 나쁜 악 소문, 사람들의 손가락질에도 그 몇 년을 견뎌냈습니다.

 

저는 그 어려운 환난과 핍박을 겪으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 자신감은 우리 교회가 순전한 성경적 교회가 되면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교회를 새롭게 다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는 3개의 학위 선교, 교회 성장학, 설교학를 공부했고 학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교회를 향한 열정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교회 재정에 대한 깨끗함도 있었습니다.

 

이런 자부심이 있었기에 교회의 문제가 정리 된 다음에 저의 실력, 능력, 순수함을 교회 부흥에 쏟아 부었습니다.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교회를 지키고, 교육관, 사무실, 예배당, 체육관에 제 손이 안 간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자신감있게 사역을 했는데도 교회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교회 성장이 폭팔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 맘에 불안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햇습니다. 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내 속의 더욱 큰 불안은 교회 부흥을 위해서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내 영혼의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마태복음에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로 건너가는데 큰 풍랑이 일어나서 그들 모두가 죽게 된 상황이 소개됩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주님은 산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 상황을 보고 있으면서 밤 사경에 제자들에게 오시어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어부로서 인간적인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포기하는 순간, 거의 죽음에 이르게 된 밤 사경에 주님이 그들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밤 9시에 풍랑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3시까지 6시간을 기다렸다가 제자들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 지체하셨을까요?

여기에 영혼의 어두운 밤에 주님이 늦게 오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만약에 풍랑이 일어나자마자 10분 안에, 아니 3시간 안에 예수님이 왔다면 제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갈릴리 호수에서의 실력, 물길, 풍랑이 올 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베테랑 어부들은 은혜라기 보다는 실력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자신들의 실력으로 노를 저어서, 배의 바람을 알아서 풍랑을 이겼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밤사경, 영적 어두운 밤에 실력과 노력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할 때에 제자들을 찾아오신 겁니다.

주님은 철저하게 실력, 노하우, 모든 능력이 무기력하다고 인정하는 그 밤 사경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들의 실력이 아닌 주님이 하셨음을 인정하게 하기 위해서 영혼의 가장 어두운 밤에 찾아와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만약에 10년 전에 우리 교회가 교회의 모습으로 회복 된 다음에 신속하게 장되었다면 내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내 실력, 내 열정, 내가 공부한 것으로 교회를 성장시켰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가 가진 힘으로 한번 해 보거라. 너의 지식, 기술, 너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동원해 보아라. 아마 안 될 것이다.

 

그래서 난 영혼의 어두운 밤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바로 그 때에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하는 무릎을 꿇고 미리 미리 그 분께 손을 내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