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아는 목사님의 개척 이야기이다 

 

"오는 교인 무섭네..

 

84년 6월

처음 개척의 깃발을 꼿았다

수원 김장환 목사님 밑에서 전도사로 있다가 잘난척하고  

큰교회에서 콩고물이라도 얻을까 

개척 했지만 주일 울가족 밖에는 교인이 없었다

 

수요일은 부모님도 누이도 안 나오니 

전교인은  전도사인 나랑  아내 그리고 애 둘 뿐이었다

 

어느날 아내가 친정에 급한일이 있어 가는 날 . 

전교인(?)을 다 데려가니

나 혼자 덜렁 남아 예배를 드려야 했다.

 

누가 올까봐 찬송한곡 성경봉독 주기도문 빨리하고 

서둘러 예배를 마치고 교회문을 걸어 잠그고 

도망쳐 나오듯 교회문을 잠그고 나섰다

 

수원 남문거리 

저녁시간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사람을 헤치고 지나기가 힘들 정도였다

 

"하나님!   사람이  많네요!

그런데 사람이 없네요!"

아뿔싸.

쏟아져 내리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다.

급히 버스를 타고 맨 뒷좌석 귀퉁이에 앉았다

 

그런데 흐느낌은 더해갔고 

그만 흐느낌의 울음이 폭팔이 되고 말았다

 

"혹시 무슨 사연이 있는 남자인가?"싶은지 

옆에 처녀 하나가  조용히 손수건을 건네준다

 

나는 그 처녀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아가씨 !  사람이 많은데 사람이 없어요!"

 

그 처녀는 내가 싸이코인가?하듯 처다보았고.

내 사연을 들은 ...전라도에서 취업차 올라온  처녀 ,

그 처녀는 우리교회의 풍금 연주자가 되었다.

 

그거 아세요

오는 교인 무서운거?

 

아무도 없는 교회에 문만 빠꼼히 열어보고 살짝 가버리지‥

 

개척교회 목사만이 아는거지 ‥"

 

*허허 한 영혼에 목 맨 목사 개척 수기인데...

  지금은 너무 좋은 교화 사역하고 있다.

 

이 얘기는 오늘도 모든 목사가 늘 경험하는 공감이지..

 

예전에 교회 힘 들 때 새벽기도 나오면...

방언이라고 이상한 소리 하고 욕하는 여자 성도 한 사람..

그럴 때 누군가 조용히 앉았는데..

뒤돌아보니 500석 의자에서 사라지고 그 여자와 나만..

1부 예배 안원 보고 설교 전 사라진 분들...

2부 예배에 와서 설교는 좋은데 빈 자리가 너무..

 

이 모든 과정 이기려고 지난 5년 참 많이 울었다.

자존심아 센 나로서는 이런 대접이 정말 싫었다.

그래서 주님 앞에서 울 수 밖에 없었다.

 

목회가 한 영혼에 끌려 가는거 싫은데..

보아는 빈자리가 내 실력이라고 말하는거 같아서..

 

새로운 한 영혼 보이면 체면 내려 놀고 잘 보이려고 ..

굳이 빈 자리 설명하고..

우리 교회 비전 설명하고..

화려 했던 지난 시절 보이며 붙들려 했는데..

그 다음 주일 언 보이네..

 그 허탈...

 

그런 교회가 헌 둘 셋 그리고 채워지기 시작...

 

그거 아세요 

교인이 무거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