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종려 주일 아침에 문득 이런 마음이 들어왔다.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주님...

백성들은 종려 나무 가지를 흔들고 겉옷을 펴서 바닥에 깔며 그들의 왕이신 예수님을 열렬히 환영하였다.

나는 그분을 어떻게 환영할 것인가.. 그 분께 무엇을 흔들 수 있을까...  

이번 고난 주간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 매년 똑같은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그 분을 대한다면 그분 또한 식상하리라... 그것이 나에게 있어 무슨 의미를 줄수 있겠는가...

성경은 주님의 고난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5)

보라! 주님의 고난의 이유가 나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 때문이요'

그러므로 주님의 고난의 원인이 나 때문이라는 것을 알진대 어떻게 이 한 주간을 함부로 보낼수 있을까..

고난이 내게 새겨지지 않으면 나는 그분과 전혀 관계가 없는 존재이다.

그분이 나 때문에 희생하셨는데 나는 무엇을 희생할 수 있을까...
시간을 드리자...
몸을 드리자...
물질을 드리자...  

폭풍같은 바람이 한 주간을 휘몰아친다. 그 속에서 바람을 잔잔케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고난이 이렇게 새겨지는 것일까...

고난을 이기시고 우리 주님이 부활하셨다.
고난이 내게 새겨졌음을 믿는다면 부활의 소망도 우리 안에 간직되어 있음을 믿으라...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영원한 약속이고 장차 이루어질 궁극적 소망 임을 잊지 말자...

이제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자.
부활의 주님을 맘껏 높여 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