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군가가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건 다른 누군가가

오래전에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 때문에 그늘에 앉아 쉴 수 있었던건 맞는데,

나는 누군가에게 나무 였는지 돌아보게 되는 계절이다.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시간들이 었으나  

이즈음에 돌아보는 나의 모습은 여전히 많이 아쉽다.

 

우리 모두가 잃어 가는 많은 것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

많은 시간들...  그렇게 한해 가 저물어 간다.

 

그 시간들 속에 만난 모든 사람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멈췄던 이곳 우리교회...

내가 그들과 함께 더불어 보냈던 나날들이 켤코 

헛되지 않았음이 감사하다 그것이 무엇이던...

 

우리는 서로에게 환한 등불 이었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어도

 그들이 가는 뒷모습의 빛으로 내가 걸어가는

그 좁은 길이 어둡지만은  않았던것 같다.

 

그렇게 소중하고 귀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되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만남이 내일의 나를 만들어 간다.

 

사람은 사람의 기억속에서 또는 추억에서 지워질 때

죽은거와 다름없다 말한다.

이렇듯,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 기억되고 싶고

또한 추억이 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 준다면

그건 기적 이라고 하듯...

그 기적이 오늘도 또 내일도 영원 하리라 소망하는 나에게, 내면의 내가 이렇게 나를 위로한다

“잘했어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토닥토닥...”

 

감사합니다 주님!

제가 가는길을 늘 동행 하시며 지켜주신 주님

항상 깨어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습관에 길들여져 고맙다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도록

주님을 향한 내 감각의 더듬이가

주님만을 향해 있기를 소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