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현관 정면으로 진돗개마냥 서있는

우리교회 감나무가 있다.

한국사람들치고 연시,홍시감을 싫어?할사람

있겠냐만 우리감나무의 감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

 

어제아침 기도후 나오는데 아~~눈에 총총이 들어온

감나무의 대롱대롱한 모습이 ......

갑자기 생각에 잠겼다.

유독, 미련이 많은 나여서 그런지,

잘게 부숴진, 좋았던 기억들이 앨범처럼 

펼쳐진다.

 

내가 처음 우리교회 등록한 첫해에는

감이 하나도 열리지 않았고 이태에는 셀수있을정도로

몇개열려서 감사절 장식에만 겨우 쓸수있었는데

울목사님이 "내년엔 많이 열리거라" 하며 안수기도하신후

세째해부터는  그야말로 주렁주렁....

따고 또따도 아직도 매달려있던 감....

 

그 감 따느라고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추워서 동태?돼고.....

그래도 그 감먹고 감사하고....킥킥웃고...

그 감만큼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는데....

한얼굴 두얼굴.... 주님나라 가면 모두 만날터인데...

 

얼마전 설교시간에 목사님이 예화들며 노래한곡...

"인생은 나그네길~어디서 왔다가~어디로 가는가.."

(그노래하시는 목사님 모습...많이 늙으셨단 생각이...)

 

우리장정자권사님이 고령의 나이에도 예배시간

끝나면 훨훨 날아 친교실로 들어서시는데

요즘은 힘들게 친교실 의자에 앉으신다.

뜸뜸 에배를 거르실적도 있다.

 

언젠가 돌아갈 본향이 있기에 나그네길 두렵지않고

내일이라도 모레라도 가야할 본향이 있기에

이 나그네길  보구싶은사람 보구..

지난 먼지 훌훌털고 화목하며 이제부터라도

 천국연습하며 살다가야하지 않을까!

 

 

보구싶다...모두...

우리 진돗개감나무...

갸도 당신이 보구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