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는 선물의 의미가 담겼다.

피와 관계 없이 곡식으로 드려지는 유일한 제사이다.

이것은 성도가 하나님께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드리는 제사인 것이다.

이것은 신앙의 소극적인 것을 넘어서는 적극적인 감사표현이다.

 

소제는 곡물을 예물로 삼되 그 곡물을 반드시 ‘고운 가루’로 빻아야만 했다. 

조그마한 덩어리가 있어도 안된다.

미세한 분말이 될 때까지 갈아져야 한다.

제사를 드리는 자는 그처럼 곡물을 갈면서 자기의 생각과 뜻을 몽땅 함께 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위에 ‘고운 기름’과 ‘유황’을 더해야만 했다.

보통 기름이 아닌 고운 기름, 그리고 유향은 모두 귀함의 상징이었다.

또 영적으로는 기름은 성령을 그리고 유향은 기도를 의미한다.

쓰다 남는 것으로 하는 것은 동정이다.

헌신은 귀한 것으로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소제로 바치는 예물 속에 절대로 넣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

누룩과 꿀이었다.

누룩은 실제보다 부풀리는 것이고 꿀은 그럴 듯하게 당의정을 바르는 것이다.

 

반면에 반드시 넣어야 할 것이 있었다.

소금이었다.

소금은 자기 없어져 버림으로써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남아있게 한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헌신과 봉사 속에 누룩을 넣어 자기의 공적을 과장하거나 당의정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자기 홍보이지 헌신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소금이어야 한다.

자기를 다 바쳐 헌신하되 그러나 드러내 보이지 말아야 한다.

자기가 감추어질 때에만 그곳에 있어야 할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오직 참된 소제의 예배만이 우리를 진실한 헌신자로 만든다.(마6:1-4)

 

소제의 곡물을 제물로 하여 드려지던 ‘소제’는 하나님에 대한 헌신과 충성을 나타내는 제사이다.

그러므로 이 제사는 회막이나 성전에서 드러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예배는 예배 그 자체가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요, 충성이다.